수익금 전액 올해 춘양초등학교 입학한 12명 신입생들에게 전달될 예정
봉화군 춘양면 지역의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기획한 ‘억지춘양 벼룩시장’이 24일 억지춘양시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과 청소년들의 존재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마련해 지방소멸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갈 수 있도록 해 자원 순환과 절약을 실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는 현장에는 청년과 청소년들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책, 학용품, 노트, 의류 등 물품을 직접 판매했으며 이날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올해 춘양초등학교에 입학한 12명의 신입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스쿨버스(School-verse) 리더인 김가은(여·31) 씨는 “학업과 직장을 위해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살다가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너무 가슴 아프게 들려와 고향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고 싶어 다시 돌아왔다”라면서 “이번 행사와 앞으로 해나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을 느끼고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쿨버스(School-verse)는 지난해 11월 지역의 청년과 지역의 청소년이 만나 만든 모임이다.
<이모저모>
정휘영 기자
jhy4430@hanmail.net